꿈만 같던 시간이었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와 일상으로 복귀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공부를 많이 해 갔던 보람을 느낄 때도 많았고, 그 무엇보다 블로그들에 쓰여있는 정보들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나도 도움이 되고자 여행 후기+내가 직접 체득한 정보를 공유할까 한다.
한 달이란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머릿속에서 떠 다니는 정보는 많지만, 일단 오늘은 내가 짰던 여행 일정이 어땠는지와, 아쉬운 포인트, 만족스러웠던 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우리의 여행 스타일
먼저 우리의 여행 스타일을 알고 글을 읽어야 나의 상황과 비교가 되므로 간단히 정리하고자 한다.
- 29일동안 스페인-포르투갈을 방문함
- 렌트를 하지 않고 오로지 대중교통 만을 이용
- 여유롭게 다니는 여행을 좋아하고 하루 2~3개 정도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음
- 걷기를 굉장히 좋아함(하루 평균 3만 보 정도 걸음)
- 여행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
- 유명 관광지, 미술관을 들어가 공부하는 여행보다는 도시 자체를 느끼고 일상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함.
- 대도시보다는 고즈넉한 소도시를 좋아하는 편
- 비싼 명품 등을 쇼핑하는데 시간을 쓰기보다는 지역 특색이 드러나는 소품샾 등을 구경하기를 좋아함.
쓰고 보니 몹시 베짱이 같은 여행자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여행이 '쉼'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스타일에 많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된다.
2. 우리의 여행 일정과 전체적 평가
지난 포스팅에서처럼 우리는 바르셀로나 in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마드리드에서 out 했다.
[아쉬움 포인트1] 비행기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런 루트라면 바르셀로나 in, 포르투 out을 했으면 버리는 시간 없이 관광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쇼핑을 하기 좋은 곳은 바르셀로나이기 때문에 캐리어 부담감이 없이 쇼핑을 하려면 바르셀로나 out이 좋을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여행지를 가장 먼저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처음의 감동과 체력 등등) 이 점을 고려해서 비행기 티켓을 끊은 것이 좋을 것이다.
순서 | 도시명 | 머문 기간 / 실제여행 | 이동수단 | 숙소 | 적절도 |
1 | 바르셀로나 | 5박 6일 / ◑● ● ●◑ | 2곳 | 조금 아쉬움. 1박 정도 더 있었으면? | |
몬세라트 | 근교이동 / ◐ | 지역열차+산악열차 | 첫차 타고 가서 저녁 전에 돌아오면 적절(이동시간 김) | ||
2 | 마드리드 | 4박 5일 / ◑●◑◑ | iryo | 2곳 | 미술관에 관심이 없다면 줄여도 됨. |
세고비아 | 근교이동 / ◐ | Avanza 버스 | 1박 추천 | ||
톨레도 | 근교이동 / ◐ | alsa 버스 | 적절 (흐린 날씨 탓이었을지도) | ||
3 | 코르도바 | 2박 3일 / ● ● | iryo | 1곳 | 충분함 |
4 | 그라나다 | 3박 4일/ ● ● | alsa 버스 | 1곳 | 충분함 |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
근교이동/ ◐ | alsa 버스 | 적절 [아쉬움2] 말라가를 간다면 반드시 말라가에서 근교 여행 일정을 잡을 것! (말라가-네르하가 훨씬 가까움) |
||
5 | 말라가 | 1박 2일/ ● | alsa 버스 | 1곳 | 적절 (비가 온 날씨 탓이었을지도) |
6 | 론다 | 1박 2일/ ●◐ | Damas 버스 | 1곳 | 충분 (딱 하루면 적절) |
7 | 세비야 | 3박 4일/ ◑●● | Damas 버스 | 1곳 | 적절 |
8 | 파루 | 1박 2일/ ● | alsa 버스 | 1곳 | 겨울엔 굳이 비추(다만, 리스본까지 바로 이동하는게 부담스럽다면 선택지에 넣을만 함) [아쉬움3] 겨울 파로는 너무 볼 것이 없어서 고생스러워도 바로 리스본으로 가거나, 다른 중간 도시를 찾아볼걸 하는 후회가 듬. |
9 | 리스본 | 2박 3일/ ●●◐ | cp 기차 | 1곳 | 적절(근교를 가지 않는다면 적절함) |
10 | 포르투 | 3박 4일/ ◑●●◐ | cp 기차 | 1곳 | 충분 |
11 | 마드리드 | 1박 2일/ ◐ | 이베리아 항공 |
1곳 | 비행기 out을 위해 이동함 |
우리의 여행을 간단히 표로 정리했다. 사실 몇 가지의 아쉬움이 더 만지만, 여행은 완벽할 수 없는 법! 치명적이라고 생갔했던 아쉬움 포인트들만 간단히 정리하였다.
실제 여행에서 ● 표시는 하루 종일 여행, ◐ 낮 시간 여행, ◑ 저녁 시간 정도의 여행을 나타낸 것이다. 머문 기간과 실제 여행 합산이 다른 이유는 이동시간 등으로 Loss된 시간을 제외한 순수한 여행 시간이다.
적절도에 [적절]은 딱 괜찮았던 정도, [충분]은 약간 루즈하다고 느껴지는 정도이다. 사람마다 도시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다를 것이며, 그날의 날씨와 컨디션도 많이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의 여행 중 포르투갈에서 날씨 운이 정말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서 고려하셨으면 좋겠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방문한 14개의 도시의 느낌과 '우리 기준의 순위!'를 매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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