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화 중 가장 우수한 점을 뽑으라 한다면 나는 "온돌"문화를 꼽을 것이다. 그 어떠한 난방시스템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온돌문화는 좌식 생활과 어울린다. 서구의 침대 문화가 들여오면서 사람들은 등을 뜨뜻하게 '지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기장판', '온수매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앞선 글에서 소개했듯이 스페인-포르투갈은 난방시설에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오히려 실내가 더 추운 곳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반드시 전기장판을 가져가야 해!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전기장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1. 전기장판 고를 때의 기준
사실 전기장판이 필요하긴 하지만 한 달 겨울 여행을 하려면 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겨울은 옷도 두껍고 무거워서 사실 짐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 그런데 여기에 전기장판까지 넣으려니... 암담했다. 그래서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전기장판을 알아보았다.
1. 가벼울 것
2. 부피가 최대한 작을 것
3. 프리볼트 제품일 것
가끔 해외에서 한국에서 잘 되던 전기장판을 가져갔지만 작동이 되지 않았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프리볼트 제품이어야 안전한 것 같다.
2. 포켓베드 전기장판
검색을 하다가 <포켓베드>라는 전기장판을 알게 되었다. 사실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전기방석을 가져갈까 하다가, 사이즈가 너무 아쉬울 것 같아 조금 더 큰 것을 알아보다 발견하게 되었다.
https://smartstore.naver.com/pocket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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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베드에는 콘센트용과 USB 용이 있다. 여행 갈 때에는 콘센트용을 구매해야 한다. 모델은 총 4가지가 있는데, 나는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 "카본 퍼스트클래스"를 구매했다. 가격은 96,800원이다.
3. 포켓베드 - 카본 퍼스트 클래스 사용 후기
갤럭시 20S와 사이즈를 비교하면 저 정도 차이가 난다. 실제로 보면 정말 컴팩트하다. 주머니에 넣기 전에 저렇게 검은색 벨크로 벨트가 있어서 한결 정리하기 편하다.
요가매트와 사이즈를 비교하면 저 정도가 된다. 내가 키와 체구가 작은 편이라 내 몸에는 딱 맞는 사이즈고, 사실 몸집이 크다 하더라도, 몸이 많이 닿는 부분만 따뜻해도 충분히 숙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장판을 만졌을 때 너무 열선이 올록볼록 잘 느껴져서, 등이 배길 거 같아서 불편할 것 같았다. 하지만 침대에 깔고 누워보니 전혀 느낌이 없고 따뜻했다.
리모컨에 특이하게 "전자파"알림 장치가 있었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항상 전자파 이슈 때문에 찝찝했는데 한결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는 15시간이 되면 자동 꺼짐 장치였다. 가끔 고데기도 깜빡하고 나가서 장판을 태워먹은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사용 후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다.
작고 가볍다
자동 꺼짐 장치가 있다
설치와 정리가 편리하다
세탁기 세탁이 가능하다
전자파 차단이 된다
프리볼트 제품이다
단점도 찾아보았다.
보관 주머니가 너무 약해서 금방 망가질 것 같다
안에 열선이 손으로 만지면 너무 느껴진다
극강의 뜨거움은 아니다
가격이 비싸다
장점과 단점을 비교했을 때, 그래도 여행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가격을 조금 낮추고, 보관 주머니를 조금 내구성 있게 보완하면 완벽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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