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진주 남강유등축제 후기_feat. 불꽃놀이 명당

이번에 진주를 방문할 일이 있어서 들렀다 우연히 유등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잠깐 들르게 되었다. 정말 운이 좋게도 내가 방문한 날이 개막식이어서 불꽃놀이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1. 2023 진주 남강 유등축제 기본정보

https://yudeung.com/

진주남강유등축제 - 물과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

일정? 2023. 10. 8 ~ 22

위치? 경남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근처 망경동 남강 따라서)

관람료? 무료

주차 및 차량? 주변 임시주차장 마련됨. 셔틀도 함께 운행됨

임시주차장_및_셔틀

불꽃놀이 및 주요 행사? 각종 음악회 및 불꽃놀이

행사일정

2. 진주 남강유등축제 방문후기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때 유명한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 때 남강에 등을 띄워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거나 왜군들을 무찌르는 용도로 사용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서울 청계천에서 진행되는 빛초롱축제(예전 명칭-빛축제)가 진주의 유등축제를 따라 했다는 주장으로 두 시가 갈등을 겪는다는 소식도 들은 적이 있다. 어쨌든, 그만큼 강에 로맨틱한 등을 띄운다는 것 자체가 참 매력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원래도 진주성이 우리나라 야경 중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진주성 안에 들어가 진주교와 시내를 조망하고, 거기에 금상첨화로 달까지 떠있으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거기에 등까지 띄우니 정말 한국적인 미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해마다 유등의 테마가 바뀌는데, 올해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기원하는 하모들(파랑색 수달 캐릭터)과, 추억의 교실 등이 인상적이었다. 

청계천과 비교해서 물의 넓이가 훨씬 넓어(천과 강의 차이) 훨~씬 아름답다. 청계천은 등 뒤에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데 반해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는 뒤에 아름다운 진주성이 보이며, 폭이 넓어 등이 훨씬 많이 세워져 있다. 작은 배를 띄워서 타는 사람도 보았는데, 꽤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소원 등을 달아놓은 존도 있었는데, 빨간 등들이 촘촘히 달려있어, 일본에 온 느낌도 들고, 저승에(?) 온 느낌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현실감이 없는 느낌이었다.(엄청 멋지다는 이야기다.)

소원등

 

아쉬운 점은, 이 날 개막식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등에 집중할 수가 없었던 점이다. 음식 파는 코너의 줄과, 구경하기 위해 주변을 걷는 줄이 엉켜서 굉장히 혼잡스럽고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주최 측에서 주의하는 방송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통제가 필요할 듯 보였다.

 

3. 진주 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 명당

불꽃놀이는 개막식인 10월 8일과, 폐막식인 10월 22일에 있다. 약 15분 정도 펼쳐지는데, 서울 불꽃놀이보다 짧긴 하지만, 어마어마한 인파를 뚫고, 몇시간 전부터 자리를 맡아야 겨우 볼 수 있는 서울 불꽃놀이와는 다르게 진주 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는 조금만 노력을 하면 꽤나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고 몸이 고생을 덜해서 그런지 훨씬 보기가 편안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진주 토박이가 추천하는 불꽃놀이 명당은 3가지 장소이다.

 

1. 천수교

위치 : 경남 진주시 망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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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주교

위치 : 경남 진주시 강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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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망진산 유등 테마공원 위 정자 또는 그 위 꼭대기

위치 : 경남 진주시 망경동 163-13

유등테마공원 : 네이버 통합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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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진주 남강유등축제다.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너무 붐비는 주말보다는 평일에 구경을 하면 호젓함과 함께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